Music is my Life!

Posted 2005/10/22 02:41, Filed under: 日常
1년 넘게 내 Wish List에 있었지만, 여의치 못한 자금사정으로 갖지 못했던 MP3 Player를 얼마전 휴대폰을 바꾸면서 갖게 되었다.

비록 256MB에 전화기에 딸린 보잘것 없는 녀석이지만, 그리고 리모콘도 없어서 볼륨조절만 하려고 해도 전화기를 꺼내야 하는 귀찮기도 한 녀석이지만, 그래도 길을 걸으면서, 지루한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마냥 행복하기만 한 요즘이다.

따지고 보면 난 음악을 참 좋아한다. 굳이 듣고 있지 않아도 늘 어떤 노래의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상속의 음악에 취해 옆사람과 눈이 마주쳐 조금은 무안했던, 그리고 그 옆사람은 나보다 더 무안해했던 일도 제법 있다. 그런데 삶에 지치고, 또 무엇보다 제대하고 나서 경제적으로 계속 힘들다 보니 음악을 들을 형편이 안 됐었다. 따지고 보면 참 비참하다. 그깟 몇만원짜리 MP3 플레이어 하나 장만하는 데 3년이 걸렸다니.... 아무튼 남는 시간에 음악을 듣는다는 아주 조그만 삶의 변화가, 요즘 나의 삶을 풍족하게 해 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 변태스러울 만큼 소심하고 잡생각이 많아 변덕이 팥죽끓듯 하는 나지만, 어느덧 이어폰을 꽂고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면 금방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은 창작이 잘 된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머릿속에서 내 감수성이 데시벨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마 모르긴해도 정신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그만 것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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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바라본 도시

Posted 2005/10/19 00:19, Filed under: 日常
가끔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길게 늘어선 창 밖으로 지나는 차들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차들은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

낯설음. 서울이라는 곳에서 혼자힘으로 살아온 지 4년째. 아직도 내게 이 곳은 낯설다. 아니, 서울이라는 공간, 도시는 어쩌면 누군가에게 이렇게 낯선 모습 그대로 낯익어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낯설음이 견딜 수 없이 짜증날 때가 간혹 있다. 그럴 때마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마음이 내키는 대로 그냥 어딘가...... 그래서 아무도 나를 아는 이 없는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기엔 이 낯선 공간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치킨 타워버거, 이천쌀밥, 지마켓, 그리고 무엇보다도. Theatre. 나도 참, 속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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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노랑이^^ 2007/02/15 03:30 Delete Reply

    이천쌀밥? 명수대 정류장 반포방향 도로가의 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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